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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VS 자두... 심장 건강에 더 좋은 여름 과일은?
후덥지근한 날씨에 입맛이 뚝 떨어지는 여름, 새콤달콤한 과일 한 입이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중에서도 체리와 자두는 여름을 대표하는 제철 과일로, 맛뿐 아니라 영양 면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두 과일 모두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심장 건강에 좋은 과일로 나란히 꼽히지만, 성분 함량에서는 적지 않은 차이가 난다. 어떤 과일이 심장 건강에 더 유리한지 영양 성분을 하나씩 들여다봤다.
1. 식이섬유
· 체리: 2.9g 자두: 1.8g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식이섬유는 빠질 수 없는 영양소다. 고섬유질 식단은 고혈압과 각종 심장 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혈관을 이완시켜 혈류를 개선하는 화합물을 만들어내는 유익한 장내 세균의 활동을 촉진한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식이섬유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은 약 22~34g이지만 실제로는 이에 크게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 체리나 자두 같은 과일을 통해 꾸준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 140g 기준 체리에는 2.9g, 자두에는 1.8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체리가 다소 앞선다.
2. 칼륨
· 체리: 322mg 자두: 260mg
칼륨은 혈관벽을 이완시키고, 체내 나트륨이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돕는 미네랄이다. 나트륨 배출이 원활해지면 혈압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심장협회(aha)는 고혈압 예방과 혈압 조절을 위해 하루 3,500~5,000mg의 칼륨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140g 기준 체리에는 322mg, 자두에는 260mg의 칼륨이 들어 있다. 바나나, 아보카도, 멜론 등에 비하면 많은 양은 아니지만, 체리가 자두보다 칼륨 함량에서 우위를 보인다.
3. 비타민 c
· 체리: 14.6mg 자두: 2.5mg
비타민 c 함량에서는 두 과일의 격차가 가장 두드러진다. 140g 기준 체리에는 14.6mg, 자두에는 2.5mg이 들어 있어 체리가 약 6배 높다. 체리 한 컵 분량만으로도 성인 하루 권장량의 약 17~20%를 채울 수 있다. 비타민 c는 체내에서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하고, 유해 화합물에 의해 산화질소가 분해되는 것을 막아 혈관이 더 오래, 더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다.
4. 안토시아닌
체리와 자두에 짙은 보라색을 띠게 하는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두 과일 모두 껍질에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 성분은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안토시아닌은 혈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산화질소는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전반적인 식단이 중요
섬유질, 칼륨, 비타민 c 등 주요 영양소를 비교했을 때 체리가 자두보다 심장 건강에 유리한 성분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다만 영양사 메르베 세일란(merve ceylan)은 건강매체 '헬스(health)'를 통해 "어떤 과일 하나가 심장 건강을 결정짓지는 않는다"라며 "혈압 조절과 심장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특정 식품의 선택보다 전반적인 식단과 생활 습관이다"라고 설명했다.
심장 건강의 기본은 섬유질·칼륨·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면서 가공식품·나트륨·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전곡류, 콩류, 견과류, 채소, 생선, 저지방 유제품 등 다양한 자연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고, 꾸준한 신체 활동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심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