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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에 함부로 넣으면 안 되는 음식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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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는 음식을 빠르게 데우는 데 편리하지만, 무심코 넣는 일부 음식은 폭발이나 화상, 식중독을 부를 수 있다. 데워도 되는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이 따로 있는데, 편하다는 이유로 가리지 않고 넣었다가 오히려 위험을 키우는 경우가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의료기관이 공개한 정보를 토대로,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안 되는 음식 4가지를 정리했다. 각 항목은 왜 문제가 되는지와 함께 대신할 수 있는 방법을 담았다.

1. 삶은 달걀
껍질이나 흰자 안에 갇힌 수분이 급격히 가열되면 내부의 수증기 압력이 크게 높아진다. 이 압력이 한계에 이르러 한꺼번에 터지면 달걀이 폭발할 수 있다. 실제로 전자레인지에 데운 달걀이 터지면서 이마와 눈 주변에 화상을 입고 시력이 저하된 사례가 보고됐다. 따라서 삶은 달걀은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넣지 말고, 껍질을 벗겨 잘게 자른 뒤 데우거나 뜨거운 물에 잠시 담가 온도를 높이는 것이 안전하다.

2. 포도
포도는 그 크기가 전자레인지 파장과 맞아떨어져 마이크로파 에너지를 알 속에 가둔다. 두 알을 맞붙여 놓으면 그 사이의 좁은 틈에서 전자기장이 강해지고, 이 강한 전기장이 알 속 나트륨·칼륨 이온에서 전자를 떼어내는 이온화를 일으키면서 플라스마 불꽃이 인다. 이렇게 생긴 플라스마는 전자레인지 천장으로 솟구쳐 내부를 손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포도나 방울토마토처럼 작고 둥근 과일은 통째로 데우지 않는다. 부득이 데워야 한다면 반으로 갈라 한 알씩 간격을 두고 놓으며, 불꽃이 보이면 즉시 전원을 끈다.

3. 남은 밥
지은 밥에는 바실루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라는 세균의 포자가 남아 있을 수 있다. 밥을 실온에 오래 두면 이 포자가 깨어나 독소를 만드는데, 이 독소는 열에 강해 다시 데워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 결과 구토나 설사 같은 식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의학박사 크리스틴 리는 건강·의료 매체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을 통해 "밥을 지은 뒤 실온에 두었다가 다시 데우는 과정이 이 균이 자라기에 완벽한 환경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남은 밥은 지은 뒤 1~2시간 안에 냉장 보관하고, 데울 때는 김이 오를 만큼 속까지 충분히 가열하며, 다시 데우는 것은 한 번만 한다.

4. 모유·분유 등 유아식
전자레인지는 액체를 고르게 데우지 못해 부분적으로 온도가 크게 오르는 지점, 이른바 핫스팟이 생긴다. 이 때문에 겉은 미지근해도 속은 뜨거울 수 있어 아기의 입과 목에 화상을 입힐 위험이 있다. 또한 높은 열은 모유에 든 면역글로불린 등 면역 성분을 파괴할 수도 있다. 따라서 모유와 분유는 전자레인지로 데우지 않는다. 젖병을 따뜻한 물에 담가 데운 뒤, 먹이기 전 손목 안쪽에 한두 방울 떨어뜨려 온도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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