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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회복엔 타우린"... 오징어보다 타우린 풍부한 해산물 5가지
타우린(taurine)은 황을 포함한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주로 망막과 심장, 근육, 뇌 등에 분포하며 체내에서 담즙산과 결합해 지방 소화를 돕고 세포 안팎의 수분·미네랄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몸속에서 일부 합성되기도 하지만, 필요량을 충분히 채우려면 식품을 통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타우린은 해산물 중에서도 오징어나 낙지 같은 연체류와 조개류에 풍부하다. 그중 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식품 중 하나다. 생오징어는 100g당 358.1mg의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다. 새우(79.3mg)나 게(316.5mg)보다 높은 수치다. 하지만 연체류와 조개류 중에는 오징어보다 타우린 함량이 높은 해산물도 적지 않다. 국내 타우린 함량 분석 자료(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를 바탕으로 생오징어보다 타우린이 풍부한 해산물 5가지를 정리했다.
1. 세발낙지
전남 목포·무안 등 서남해 갯벌에서 주로 나는 세발낙지는 다리가 가느다란 어린 낙지다. 같은 조사에서 일반 낙지의 타우린 함량(340.2mg)은 오징어보다 다소 낮았지만, 세발낙지는 573.4mg으로 오징어의 약 1.6배에 달했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산낙지로 즐기거나 연포탕, 볶음 등으로 조리해 먹기 좋다.
2. 홍합
시원한 국물을 내는 탕이나 짬뽕, 찜 요리에 빠지지 않는 홍합에는 오징어의 약 2.4배에 이르는 851.5mg의 타우린이 들어 있다. 타우린 외에도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b12(vitamin b12)가 고루 함유돼 영양 가치가 높다. 다만 쉽게 상할 수 있는 식재료인 만큼 신선한 것을 골라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3. 바지락
바지락의 타우린 함량은 867.5mg으로 홍합보다도 근소하게 앞선다. 저지방·고단백 식품일 뿐만 아니라 철분과 비타민b12, 아연(zinc)도 풍부하다. 공인 영양사 미셸 도드(michelle dodd, rd, ld)는 건강·의료 매체 '클리블랜드 클리닉 헬스 에센셜(cleveland clinic health essentials)'을 통해 "조개, 굴, 게, 새우 같은 조개류는 아연의 좋은 공급원"이라고 설명했다. 해감한 바지락은 끓는 물에 넣고 입이 벌어지는 즉시 건져내야 살이 질겨지지 않는다.
4. 새꼬막
새꼬막은 100g당 타우린이 1,078.8mg에 달해 분석 대상 조개류 가운데 높은 함량을 기록했다. 전남 보성·여수 등 서남해안에서 많이 나며, 붉은빛을 띠는 살 속에 단백질과 철분을 가득 품고 있다. 주로 삶아서 양념장을 얹거나 무침으로 즐기는데, 오래 삶으면 식감이 질겨지므로 끓는 물에 짧게 데쳐내는 것이 핵심이다.
5. 주꾸미
오징어·낙지와 같은 연체류인 주꾸미는 타우린 함량이 무려 1,305.6mg으로, 조사된 육류·생선·조개류·연체류를 통틀어 가장 높다. 오징어의 약 3.6배에 달하는 수치다. 알이 차오르는 봄철(3~5월)에 특히 즐겨 찾는 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볶음, 샤부샤부, 숙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오래 익히면 살이 쉽게 질겨지므로 조리 시간을 짧게 잡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