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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넘어, 공감으로 잇다"... 선배와 후배가 함께 그리는 미래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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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료계가 다양한 변화와 갈등을 겪는 가운데, 세대 간의 '소통'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진행된 「(panel discussion) generation talk : 세대를 넘어, 공감으로 잇다」 세션은 의료계 선배와 후배가 한자리에 모여 변화하는 의료 환경과 미래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이날 패널 토크의 연자였던 외과 전문의 김송이 교수(세종충남대병원)와 '미래 세대'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전세원 학생을 만나, 앞으로 의료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세대 간 소통의 해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송이 교수, "후배들이 안전하게 건너올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겠습니다"
의료 현장의 최전선에서 중증 환자들을 치료하는 김송이 교수는 스스로를 윗세대와 후배 세대를 잇는 '중간 세대'라고 정의했다. 선배 세대의 경험과 후배 세대의 가치관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세대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소통을 위해 김 교수는 가장 먼저 '권위'를 내려놓았다. 주니어 의사들이 언제든 연구실을 찾아 편하게 상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실수를 두려워하는 후배에게는 "책임은 선배가 질 테니 일단 해보라"며 웃으며 독려했다.

"저희 윗세대 선생님들이 거친 물살을 맨몸으로 가로지르며 길을 개척했다면, 이제 저희는 후배들에게 '안전한 징검다리를 놔줄 테니 편하게 건너와'라고 말해줘야 하는 세대입니다."

김 교수는 후배들이 의료 발전을 위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선배가 먼저 다가가고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세원 학생, "선배들이 닦아온 길 위에서 더 넓은 미래를 그리고 싶습니다"
미래 세대를 대표해 패널로 나선 전세원 학생은 선배들이 일궈놓은 의료 환경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며, 이제는 다음 세대를 위해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의료 현장이 지금과는 크게 달라질 텐데,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저희 세대와 이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선배 세대 간에는 시각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윗분들은 마음을 많이 열어주시고, 저희들도 '요즘의 기술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학생은 향후 ai 등 새로운 기술이 의료 현장에 자리 잡는 과정에서 세대 간 시각 차이가 생길 수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배와 후배 모두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미래 세대
전세원 학생은 의대에 입학하기 전, 대중매체에서 흔히 그려지는 '냉철하고 완벽한 전문의'를 상상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병원 실습 현장에서 마주한 선배들의 모습은 생각과 달랐고, 오히려 그 지점에서 더 큰 울림을 받았다. 전 학생은 "막상 실습을 해보니 의사도 사람인지라 환자를 보며 지치기도 하고, 때로는 감정적으로 크게 동요하기도 하더라"며, "처음 생각했던 차갑고 냉철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환자와 함께하며 헌신하는 그 '인간적인 의사'의 모습이 오히려 마음에 깊이 와닿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러한 깨달음은 진료실 너머를 향한 새로운 목표로 이어졌다. '남들이 다 하니까'라는 이유로 정형화된 진로만 선택하기보다는, 의사의 역할을 진료실에만 한정하지 않고 스타트업 창업과 의학 전문 기자, 의료 정책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 도전해 후배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송이 교수는 "예전의 저였다면 이런 자리에서 학생 대표로 나와 이야기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전세원 학생처럼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의료의 미래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배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겠다는 김송이 교수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후배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는 전세원 학생. 선배와 후배가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며 미래를 함께 그려간 이 자리는 세대 간 공감과 연대의 의미를 보여주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6년 제43차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의사의 전문성으로 여는 지속가능한 미래의료: 인공지능(ai)과 초고령화 시대를 재설계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7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회원 간 학술 교류와 소통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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