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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환자, 영양제부터 생선까지... 뭘 먹어야 할까? [ 1분 Q&A]
q. 몇 년 전에 통풍 진단을 받아 페브릭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발작이 자주 생기고 이번에는 3주가 지나도록 통증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붓기는 많이 빠졌는데 통증만 남아있는 상태라 답답한 마음에 이것저것 찾아보다 보니 궁금한 게 생겼습니다. 퀘르세틴 같은 영양제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고, 비타민c는 오히려 통풍 환자에게 안 좋다는 주의사항도 봤는데요. 평소 즐기는 회나 일식은 계속 먹어도 되는지, 손가락 끝이 화끈거리는 것도 혹시 통풍 때문인지 걱정이 됩니다.
a. 안녕하세요. 내과 전문의 이정찬(서울조인트내과의원)입니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관절에 요산 결정이 침착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작이 반복되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페브릭(페북소스타트)을 장기간 복용 중인 상태에서 발작이 발생했다면 일반적으로 약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복용하면서 콜킨정, 소염진통제(nsaids), 스테로이드 등을 병행 치료하며, 증상이 심하거나 약물 치료에 반응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엔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퀘르세틴 같은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지만, 영양제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에 그칩니다. 통풍 치료의 핵심은 요산 수치를 적절히 유지하는 약물치료이며, 진단이 맞다면 거의 평생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비타민c의 경우 통풍 환자 주의사항에 언급되는 경우가 있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통풍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습니다. 오히려 비타민b3가 요산 배출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으나 임상적으로는 크게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생선을 드시고 싶다면 퓨린 함량이 비교적 낮은 도미, 농어, 넙치, 가자미, 대구, 명태 같은 흰살생선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멸치, 정어리, 청어, 내장류 등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은 가급적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말씀주신 손가락 끝의 화끈거림이나 멍든 느낌은 전형적인 통풍 증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통풍은 보통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과 붓기, 열감을 동반하는데, 스마트폰 등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면 피부 아래 신경 말단이 자극되어 나타나는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작이 반복되거나 치료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류마티스내과에서 치료 계획을 재점검해 보세요.